혼밥부터 단체 주문까지, 상황에 맞는 배달 서비스 고르는 법

도로를 달리는 배달 오토바이
GeorgeTan#2...INACTIVE NOW / Flickr / Public Domain

배달 앱을 열면 메뉴는 끝없이 많은데, 정작 오늘 내 상황에 맞는 주문 방법을 고르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혼자 한 끼를 해결할 때와 사무실에서 열 명분을 주문할 때는 살펴봐야 할 기능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같은 앱이라도 상황에 따라 쓰는 메뉴가 달라지고, 때로는 앱 대신 가게에 직접 주문하는 편이 나을 때도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자주 겪는 네 가지 상황을 예로 들어 어떤 서비스와 기능을 먼저 살펴보면 좋은지 정리했습니다. 수수료와 할인 조건은 수시로 바뀌니 실제 금액은 각 앱과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하세요.

혼자 사는 직장인 A씨는 퇴근 후 1인분만 주문하고 싶은데 최소 주문 금액 때문에 매번 고민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배달 앱에서 1인분 메뉴나 1인 세트 카테고리를 따로 모아 둔 메뉴를 먼저 찾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에는 혼밥 메뉴를 별도로 표시하는 가게가 늘어서, 검색어에 1인분을 함께 넣으면 선택지가 훨씬 넓어집니다. 배달비가 부담된다면 같은 건물이나 가까운 거리의 가게를 거리순으로 정렬해 보거나, 여러 주문을 묶어 배달하는 대신 시간이 조금 더 걸리는 배달 옵션을 고르는 방법도 있습니다.

A씨처럼 혼자 주문이 잦다면 한 가지 더 챙길 것이 있습니다. 바로 다회용기나 일회용품 안 받기 옵션입니다. 젓가락과 소스를 매번 받으면 쌓이기만 하니 주문 요청 사항에서 미리 꺼 두면 편합니다. 자주 주문하는 가게는 즐겨찾기에 넣어 두면 메뉴 고르는 시간도 줄어듭니다.

회사 총무를 맡은 B씨는 회의 때마다 열 명이 넘는 인원의 식사를 주문해야 합니다. 단체 주문에서는 메뉴 선택보다 시간 맞추기가 더 중요합니다. 예약 주문 기능이 있는 서비스를 고르거나 가게에 미리 전화로 수량과 도착 시간을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일부 서비스는 회사 계정이나 법인 결제를 따로 운영하기도 하니, 정산이 필요하다면 영수증 발급 방식과 결제 수단을 먼저 확인해 두세요.

B씨에게 도움이 되는 또 하나의 방법은 도시락 전문점이나 케이터링 업체를 함께 비교하는 것입니다. 인원이 많을수록 일반 배달보다 단체 전문 업체가 포장 상태와 도착 시간 면에서 안정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업체는 배달 앱보다 자체 홈페이지에서 주문을 받는 경우가 있어서, 공식 주소를 미리 알아 두는 것이 좋습니다.

가게 앞에서 배달 상자를 실은 스쿠터에 앉아 있는 배달원
사진: WanderingSolesPhotography / Flickr / CC BY 2.0

동네 맛집을 즐기는 C씨는 배달비를 아끼려고 포장 주문을 자주 씁니다. 포장 주문은 앱에서 미리 결제하고 가게에 들러 받아 오는 방식이라 대기 시간이 짧고, 갓 나온 음식을 바로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지도 화면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의 가게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서비스라면 산책 겸 다녀오기도 좋습니다. 가게 위치나 영업시간은 지도·날씨 분야 사이트에 정리된 지도 서비스로 한 번 더 확인해 보면 헛걸음을 줄일 수 있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D씨는 음식 배달보다 장보기 배달을 더 많이 씁니다. 신선식품과 생활용품을 함께 주문할 수 있는 장보기 서비스는 배송 시간대를 지정할 수 있는지, 새벽 배송이나 당일 배송이 내 지역에서 가능한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같은 서비스라도 지역에 따라 배송 가능 여부가 다르니 가입 전에 주소를 넣어 확인해 보세요. 가격 비교가 필요하다면 배달음식 분야 페이지에서 다른 장보기·배달 서비스와 함께 살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네 사람의 상황을 정리해 보면 배달 서비스를 고르는 기준은 결국 세 가지로 모입니다. 첫째, 내가 주문하는 양과 빈도에 맞는 메뉴 구성이 있는가. 둘째, 원하는 시간에 받을 수 있는가. 셋째, 결제와 정산 방식이 내 상황에 맞는가입니다. 이 세 가지를 기준으로 두세 개 서비스를 번갈아 써 보면 나에게 맞는 조합이 자연스럽게 정해집니다.

주문 전에 리뷰를 읽는 방법도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 혼자 먹는 경우라면 양과 포장 상태에 대한 리뷰를, 단체 주문이라면 도착 시간과 수량 누락에 대한 리뷰를 중심으로 보는 것이 좋습니다. 별점만 보기보다 최근 한두 달 사이 리뷰를 위주로 읽어야 지금의 가게 상황을 알 수 있습니다. 사진 리뷰는 실제 양과 구성을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이벤트 참여를 조건으로 작성된 리뷰도 섞여 있으니 여러 리뷰를 함께 보고 판단하세요. 사장님 답글을 보면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떻게 대응하는 가게인지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서비스를 여러 개 쓰다 보면 각 앱의 공식 웹사이트나 고객센터 주소를 찾아야 할 때가 생깁니다. 주문 취소나 환불 문의처럼 급한 일이 있을 때 검색 결과에서 비슷한 이름의 페이지로 들어가면 시간만 낭비하게 됩니다. 이럴 때 여러 분야 주소를 한곳에 정리한 곳을 북마크해 두면 공식 주소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소모음 페이지 가운데에서도 분야별로 나눠 둔 곳이 찾기 편하고, 링크모음 형태로 고객센터 주소까지 함께 정리된 곳이라면 더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자주 쓰는 배달 관련 주소는 사이트모음 폴더를 하나 만들어 정리해 두는 것을 권합니다. 음식 배달, 장보기, 도시락 단체 주문처럼 갈래별로 링크모아 두면 상황이 바뀌어도 바로 맞는 서비스를 열 수 있습니다. 가족과 공유하는 메모 앱에 주소모아 정리해 두면 누가 주문하든 같은 곳을 쓸 수 있어 편리합니다.

마지막으로 배달 주문을 할 때는 알레르기 정보와 원산지 표시를 꼭 확인하세요. 가게 정보 화면에 표시되어 있지 않다면 요청 사항으로 문의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상황에 맞는 서비스를 고르고 몇 가지 설정만 미리 해 두면 배달 주문이 훨씬 편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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